
조영술을 실시한 두 번째 진료에서는 현재 내 상태로는 아직 배란일 예측이 어렵다 했고 그렇게 몇일을 더 방문을 했을 때 주치의 선생님이 택일을 해주셨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배란 테스트기도 있는데 과거에 사용해봤던 나는 매일 테스트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고 자연임신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험이 있다. 정확한 배란일을 알기 위해서는 배란 예정시기 이전부터 초음파를 보며 확인해야 한다. 비교적 생리주기가 30일로 균일했던 나는 생리 이틀째 첫 진료, 생리 시작일로부터 16일 후쯤을 배란 예정일로 보고 그보다 5~6일 앞선 날부터 병원을 재방문하며 배란 초음파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날, 다음날 거르고, 이날. 총 2번 부부관계 하시면 돼요. 그리고 다음 생리가 시작되면 이틀째 다시 병원으로 오시면..

생리가 시작된 뒤 이틀째 되는 날 나는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그때가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병원 간호사 분이 일러주었기 때문이다. 왜냐고 물어 답변을 들었는데 이거 원 수학이라는 것을 어지간히 못했어야지. 숫자랑은 두께 1미터짜리 철근 콘크리트 담을 쌓고 사는 예체능이어서 날짜 계산이 도통 안 되는 나는 '아 그렇군요!' 하며 알아듣는 척 넘겼다. 뭐,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일단, 피부터 뽑으란다. 하나, 둘, 셋, 네 통.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들 종아리만큼이나 튼실했던 왼 팔뚝에 힘이 쭉 빠지고 나니 그때부터 상담 전문 간호사 선생님의 폭풍 설명이 기다린다. 그녀는 말없이 걸어오는 나를 기다리며 미소로 내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자, 이제 시작이에요. 정신줄 붙들고..

한때 주변에서 종종 들렸던 단어가 하나 있다. 딩크족 (DINK). 무자녀 맞벌이 가족이라는데 사실 나와 웅쓰는 일부러 그럴 생각은 없었다. 아, 웅쓰는 참 잘생겼던 내 남편이다. ('겼'이라는 과거형 주의) 둘 다 남들 눈치 보거나 보통 사람들이 하는 대로 사는 것보다 그냥 둘이 마음먹은 대로 사는 스타일이다 보니 양가 부모님과 친지들, 지인들의 눈도장과 우레와 같은 박수를 한 몸에 받으며 인륜지대사를 치르기도 전에 나와 웅쓰는 덜컥 살림부터 합쳤다. 이유는 간단했다. 야! 같이 살면 금방 모아. 독립심 강한 26세 동갑내기 연인의 동거는 드디어 29세 인륜지대사로 이어졌다. 그뿐이다. 시간은 흐르고 서른아홉이 되어서도 나와 웅쓰는 여전히 둘이었다. 그저 우린 모든 것을 자연의 섭리에 맞길 뿐이었다. ..

안녕하세요! 시간은 부족하고 궁금한 것은 많은 초보 워킹맘들을 위해 각종 정보를 요약 포스팅하는 지니스맘 입니다. 예비 임산부 또는 아직 출산하지 않은 예비맘들에게 "임신을 생각했을 때 두려운 것 1가지는 무엇인가요?" 질문한다면 대부분 입덧 아니면 임신성 당뇨 같은 합병증이라고 대답할 거예요. 실제로 입덧 때문에 다시는 아이 갖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엄마들, 임당은 제발 피해야 한다며 검사 전부터 식단관리에 들어가는 임산부들을 제 주변에서도 많이 봐왔거든요. 저도 제발 저 두 가지는 피했으면 했는데,,, 슬픈 예감은 늘 틀린 적이 없죠. ㅜㅜ 저는 둘 다 당첨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삽질도 하고 그러다 보니 정리가 좀 되더라고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임신성 당뇨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단, 현성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