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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신생아 : 감각

Jin_Ee_S_Mom 2022. 8. 4. 10:37

안녕하세요!
시간은 부족하고 궁금한 것은 많은 초보 워킹맘들을 위해 각종 정보를 요약 포스팅하는 지니스맘 입니다.

 

이제 제 쌍둥이들은 막 100일이 지났는데요. 아이들이 조금씩 저와 눈을 마주치거나 옹알이를 하거나 꺄르르 웃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하루하루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아기들이 몸만 크는 것이 아니라 점점 반응을 보이면서 감각들이 완성되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신생아는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추후 감각과 연결되는 월령별 발달 과정과 놀이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감각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청각

엄마의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감각 발달은 예외가 아닙니다.

예비 엄마 아빠에게 뱃속 태아를 향해 자주 목소리를 들려주라고 하기도 하는데 엄마 몸 밖의 소리가 태아에게 들릴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확실한 것은 뱃속의 태아는 엄마의 몸 속에서 나는 대부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엄마 목소리의 울림을 확실히 듣게 됩니다.

출생 후 신생아 역시 엄마 뱃속에서 들었던 소리들에 익숙하기 때문에 아기들을 진정시키는 ASMR은 엄마의 뱃속 소리와 비슷하다는 특징이 있고요. 또 아기를 재우는 방법 3가지(안눕법, 쉬닥법, 퍼버법) 중에 하나인 쉬닥법의 경우 '쉬~' 소리를 입으로 내는 것이 포인트인데 이는 태아시절 듣던 엄마 몸속의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출생 후 갓난아기는 보통 여자의 목소리에 남자의 목소리보다 더 반응하는데요. 아기와 애착이나 유대관계를 조금 더 깊게 형성하고 싶다면 목소리 톤을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의 목소리, 특히 엄마의 목소리는 아기를 안정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갑작스럽거나 너무 큰 소리는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기를 놀라게 하고 무서워하게 합니다.

 

후각

태아는 청각과 함께 후각이 다른 감각보다 먼저 발달하게 됩니다. 이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생존 본능을 위해 발달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출생 후 신생아 시기에도 태어나면서부터 바로 냄새를 맡을 줄 알게 됩니다. 신생아는 생후 3일이 되면 엄마의 냄새를 알게되며 특히 엄마가 아기에게 초유를 주게되면 1주일이 지나기 전에 자기 엄마의 젖과 다른 엄마의 젖 냄새를 구별할 줄 알게 됩니다. 아기는 생후 6개월 이전에 모든 냄새에 대한 탐색을 마치고 본인이 좋아하는 냄새와 그렇지 않은 냄새를 구분하게 됩니다.

 

 

미각

태아도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임산부에게 포도당을 섭취시켜본 결과 태아의 심박수가 변동되고 태동도 반응하는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미각은 분자의 구조를 뇌에서 해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태아는 엄마가 단 것을 먹으면 혈액을 타고 들어온 당분을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출생 후 신생아는 단맛을 특히 좋아하며 신만, 쓴맛, 짠맛 모두 구별할 줄 압니다. 아기의 분유에 당분이 많으 이유는 당이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기들이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소위, 아기들이 잘 먹는 분유는 어른이 직접 맛 보아도 맛있다는 얘기들을 하곤 하는데 이는 단맛 때문이라네요.

신맛이나 쓴맛은 신생아에게 더 강한 반응을 일으키는데 신맛에 침을 흘리고 쓴맛에 혀를 내밀며 싫은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가장 마지막에 선호하게 되는 것은 짠맛입니다. 이는 엄마의 뱃속에서도 양수를 통해 충분히 느꼈던 맛이기도 한데요. 이유식을 하는 아기들이 간을 알게 되면서부터 맛이 있고 없고 등의 취향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이 짠맛을 선호하게되면서라고 하네요.

 

촉각

태아는 양수로 온몸에 촉각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수분이 몸을 감싸고 양수가 움직이면서 피부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태아시절 뿐 아니라 신생아시절의 촉각은 아기의 뇌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이 시기 아기들의 놀이는 많은 부분 촉각 놀이로 추천되기도 합니다.

또 아기를 안아줄 때 반응하는 것도 이 촉각의 영향입니다. 스킨십이 부족한 아기들은 뇌의 중요한 부분이 거의 활동하지 않고 뇌의 발달이 지연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저체중아들에게 하루 세 번씩 열흘동안 15분 가량의 맛사지를 해주면 맛사지를 받지 않던 저체중아들에 비해 47%나 몸무게가 더 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아기가 갓 태어났을 때 인간의 신경세포인 뉴런의 가지는 짧지만 아기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감각을 사용함에 따라 대뇌피질의 발달을 높이게 됩니다. 아기를 가볍게 두드려주거나 껴안아 주거나 부드럽게 흔들어주는 것, 맛사지와 따뜻한 목욕 등이 아기를 안정시키는데에는 모두 이 촉각으로 인해 온도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통증을 느끼는 통각의 경우 다른 감각들에 비해 둔하게 발달하기는 하지만 출생 후 3~4일이 지나면 아주 센 자극에는 통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아보다 여아들이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체 통증은 둔하고 입술, 이마, 눈꺼풀 등 머리쪽에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통증을 느끼면 아기들은 아픈 부위를 움직여 무언가를 피하려고 하며 몸을 꼬기도 합니다.

 

시각

아기의 발달 과정에서 가장 늦게 완성되는 감각이 시각입니다.

임신 22일경부터 태아의 시신경이 자라기 시작하고 26주부터는 엄마의 뱃속에서 빛에 반응합니다.

출생 후 신생아는 아주 약한 시력을 가지고 있으며 45 cm 이내 정면에 있는 물체만 어렴풋이 볼 수 있는데 이 정도의 시력이 보잘것 없을지 몰라도 젖을 먹을 때는 엄마의 유륜과 눈을 보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통상 신생아는 젖을 먹고 싶을 때 울게되는데 그 이외에 잠을 자거나 젖을 먹거나 울지 않을 때는 아무거나 잡히는 대로 보기 시작합니다.

2개월 쯤에는 불빛에 반응하고 3개월부터는 뚜렷하게 드러나는 색깔과 복잡한 패턴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신생아 시절 즉, 3개월 이전에는 흑백 초점책과 모빌을 보여주는 것이 좋고 3개월 이후부터는 색깔이 화려한 초점책과 모빌을 보여주면 됩니다. 색깔의 경우 빨간색과 노란색을 먼저 인식한다고 하네요. 흑백 초점책의 경우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보여줘도 된다고 합니다. (제가 교수님께 직접 여쭤본 내용)

그러나 어떤것보다도 아기는 사람의 얼굴 보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6개월~12개월 경에 시력이 성인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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