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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쌍둥이 아기들이 이제 막 5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근데 BCG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네요. 앞으로 맞아야 할 예방접종이 한두 개가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병원에서 알아서 맞혀주니까 그런가 보다 했지 접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맙소사... 😰
미안하다. 우리 아가들아.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맞게 되는 국가 예방접종을 총정리해보겠습니다.

각각의 질병은 다르지만 접종 하나로 예방이 되는 것들은 묶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시기별로 접종 내역을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결핵 : BCG

아시다시피 결핵은 호흡기, 폐질환인데 이 질환 자체도 문제지만 아기들에게 더 치명적인 신경, 심장, 뼈 등에 영향을 주는 감염병입니다. BCG는 흔히 불주사라고 불리죠. 저희 엄마 세대에는 정말 불주사라고 불렀다고 하고요. 제 세대에서도 이 접종을 맞고 어깨에 큰 상처가 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에게 흉터가 덜 남게 되는 경피용으로 유행이 바뀐 것 같은데요. 이 경피용은 마치 9개의 점이 있는 도장을 찍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출산 병원에서는 현재 경피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고 일부 소아과에서만 접종이 가능하기에 따져보셔야겠습니다. 피내용은 흉터가 있을 수 있지만 무료이고 경피용은 약 7만 원의 비급여 비용이 듭니다. WHO(세계 보건기구)는 경피용은 예방접종 효과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고, 비용 대비 효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꼭 피내용을 주사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경피용을 주입하는 국가는 한국과 제조국인 일본 뿐이라고 합니다.

출처 : 질병청
질병청 피내용 BCG 설명
질병청 경피용 BCG 설명

 

2. B형 간염 : HepB (헤파타이티스 B)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인체에 퍼지게 되면 간경화, 간암 등의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보통 항체가 없기 때문에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즉시, B형 간염 1차 예방접종을 하게 됩니다.

3.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 DTap, TDap (티탭, 티댑)

디프테리아는 목, 코 등에 염증이 생겨 독소들이 혈액을 통해 몸에 퍼져 장기 조직에 영향을 주는 감염병입니다.

백일해는 호흡기 질환으로 폐렴에 속하는데 여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백일해는 특히 가족에게 옮기는 경우가 80%에 달하기때문에 신생아뿐 아니라 가족 모두 접종을 하는 게 권장되고 있습니다. 비급여라 가족들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은데 1년 미만의 영아 사망률이 제일 높습니다.

파상풍은 상처에 균이 침입해 독소가 퍼져 신경 또는 호흡을 마비시키는 병입니다. 꼭 아이가 아니더라도 어른들도 10년에 한 번씩 파상풍 주사를 맞도록 권장되고 있습니다.
D-Tap 백신 수급이 어려울 경우 다른 백신과 교차 접종이 가능한데 제 아이들의 경우에도 2차는 다른 제약 회사 제품으로 접종했습니다. 

 

4. 폴리오 (소아마비) : IPV

폴리오 접종은 흔히 소아마비 예방접종이라고 불립니다. 폴리오 바이러스에 의해 아이들에게 하지 마비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선 1983년부터 국가 접종을 해오고 있어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야생의 소아마비는 현재까지 발병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5.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뇌수막염) : Hib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

흔히 뇌수막염 접종이라고 불립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에 의해 전파되는데요. 이 바이러스는 뇌와 뇌 조직을 보호하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 폐렴, 후두개염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6. 폐렴구균 : PCV, PPSV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폐렴구균은 귀 고막 안에 염증이 생기는 중이염, 수막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패혈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질병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되면 PPSV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하네요.

7. 홍역,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풍진 : MMR

홍역은 발진성 피부 바이러스로 그 전파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있다가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게 됩니다.
볼거리는 양쪽 귀 앞 즉, 턱 쪽이 부어오르는데요. 제가 중학생일 때 이 볼거리를 앓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접종이 보편화되어 발생 빈도가 매우 낮다고 하네요. 또 한 번 이 증상을 겪고 나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네요.
풍진은 루벨라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는 감염병입니다. 발열, 눈의 충혈, 특이한 모양의 발진,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8. 수두 : VAR

수두는 신체 전반에 가려운 증상이 생기고 발진성 수포(물집)가 생기는 질병으로 헤르페스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로 주터 발병하는데 이는 대상포진의 원인과도 같습니다.

9. A형 간염 : HepA (헤파타이티스 A)

급성 간염의 한 종류로 감기 몸살, 구토, 심신 쇠약, 황달 등의 증상이 생기다가 간 기능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4주간의 잠복기가 있고요. 실온에서도 몇 개월 이상 생존한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

10. 일본 뇌염 : IJEV, LJEV

작은 빨간집 모기라고 불리는 곤충에게 물려서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퍼지는 질환입니다. 사망률과 후유증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 뇌와 척수가 감염되는 뇌염 질환이기에 그 치명률이 높다 할 수 있습니다. 사백신과 생백신으로 나뉩니다.

 


영아 시기부터 맞는 지금까지의 접종 외에 커서 맞는 예방 접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11.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 HPV2, HPV4

피부와 피부 점막에 사마귀를 만드는 바이러스입니다. 100가지가 넘는 매우 많은 종류가 있는데 고위험군의 바이러스 균은 항문암, 자궁경부암 등의 각종 생식기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2. 인플루엔자 (독감) : IIV

이건 독감이죠. 유행할 때마다 접종이 가능합니다. 저도 맞으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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