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내가 난임 진료와 치료 과정을 보내던 시기는 2021년이었으니 40세는 아니었다. 물론 우리나라 나이로 40세지 엄밀히 따지면 생일도 지나지 않아 만 38세였다. (제발, 만 나이만큼은 꼭 없어졌으면 하는 아주 깊은 소망이 있다. 아이들 월령 따질 때도 매번 헷갈린다. 어린이집을 보내려고 상담을 하는데 0세 반이라고도 부르고 4세라고도 한다. 뭐가 진짜인 건지 헷갈리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어쨌든 40이라는 숫자 전후로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노산" 쪽에 속하니 쉽지 않은 과정임에는 틀림이 없다. 교수님의 삼신할매도 울고 갈 수준의 첨단 과학적 택일에도 불구하고 나와 남편은 자잠추의 꿈은 버려야 했다. 생리가 콸콸콸 터져버린 것이다. 나는 설명서와 차트를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반짝반짝 빛나..
임신 출산 육아/불혹에 난임 극복기
2023. 1. 3.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