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서 인공수정을 위한 주사 약과 내복약을 처방받은 나는 주사실 간호사 선생님에게 불려 가 드디어 집에서 배주사 (자가주사) 혼자 맞는 방법을 배웠다. 근데 ... 내가 할 수 있을까. 일단 선생님에게 한마디 한다. 오늘은 놔주시면 안 될까요? 문득 '뾰족한 것을 잘 견디기 힘들어해 평소에도 주사를 잘 못 맞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스스로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은 나 같은 사람도 자기 배에 매일 뾰족하고 기다란 주사를 찔러 넣어야 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인공 수정을 위한 시기에 배주사는 하루 1번만 맞기도 하지만 시험관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하루에 3번 각기 다른 약을 주사해야 한다. 그러니, 이 시기에 스스로 배에 주사를 놓는 노하우를 나름 쌓아둬야 훗날 ..
임신 출산 육아/불혹에 난임 극복기
2023. 1. 11. 22:24